러닝 정보
마라톤 상식
거리·페이스·대회 준비의 기본
거리부터
- 풀코스 42.195km — 1908년 런던올림픽에서 굳어진 거리입니다.
- 하프 21.0975km · 10km · 5km
- 울트라 42.195km를 넘는 모든 것. 보통 50km·100km.
페이스가 전부입니다
페이스는 1km를 뛰는 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목표 완주시간을 거리로 나누면 나옵니다.
| 목표 | 풀코스 | 하프 | 10km |
| 4분대 페이스 | 2:49 | 1:24 | 40:00 |
| 5'00" | 3:31 | 1:45 | 50:00 |
| 5'41" | 4:00 | 2:00 | 56:50 |
| 6'23" | 4:30 | 2:15 | 1:03:50 |
| 7'06" | 5:00 | 2:30 | 1:11:00 |
훈련의 원칙 하나만 지킨다면
- 10% 규칙 — 주간 총 거리를 지난주보다 10% 넘게 늘리지 않습니다. 부상 대부분이 갑자기 늘려서 생깁니다.
- 주 3~4회면 충분합니다. 매일 뛰는 것보다 쉬는 날을 지키는 것이 실력을 올립니다.
- 대회 2~3주 전부터는 거리를 줄입니다(테이퍼링). 이때 더 뛰고 싶어지는데 참아야 합니다.
대회 전날과 당일
- 새 신발·새 옷·새 음식 금지. 대회날은 실험하는 날이 아닙니다.
- 전날 저녁은 평소 먹던 것으로 탄수화물 위주. 과식은 오히려 독입니다.
- 당일 아침은 출발 2~3시간 전에 가볍게. 화장실 시간까지 계산해서 일찍 도착합니다.
- 쓸리는 곳(겨드랑이·가슴·허벅지 안쪽·발)에 바셀린을 미리 바릅니다.
초보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 초반 오버페이스입니다. 출발선 분위기에 휩쓸려 목표보다 빠르게 나가면 후반에 그 몇 배로 돌려받습니다. 처음 5km는 목표 페이스보다 10초쯤 느리게 간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세요.
건강관리
수분·더위·추위·쉬는 법
물과 전해질
- 갈증을 느끼기 전에 조금씩 자주. 한 번에 벌컥 마시면 속이 출렁입니다.
- 1시간을 넘는 러닝은 물만으로 부족합니다. 이온음료나 소금을 같이 섭취하세요.
- 물만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혈중 나트륨이 떨어져 오히려 위험합니다. 많이 마실수록 좋은 게 아닙니다.
더울 때
- 기온이 높으면 페이스를 애초에 늦춰 잡습니다. 같은 페이스가 훨씬 힘든 게 정상입니다.
- 해 뜨기 전이나 해 진 뒤로 시간을 옮기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즉시 멈춰야 하는 신호 — 더운데 땀이 멈추거나, 오한·소름이 돋거나, 어지럽고 말이 헛나오면 열사병 초기입니다. 참고 더 가면 안 됩니다. 그늘로 이동해 몸을 식히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추울 때
- 두껍게 하나보다 얇게 여러 겹. 뛰면 체온이 올라 벗게 됩니다.
- 출발할 때 약간 춥다고 느끼는 정도가 알맞습니다. 딱 좋으면 곧 더워집니다.
- 귀·손끝을 먼저 막으세요. 체감이 크게 달라집니다.
쉬는 것도 훈련입니다
- 주 1~2일은 완전히 쉬는 날로 둡니다. 근육은 뛸 때가 아니라 쉴 때 강해집니다.
- 잠이 부족하면 회복이 안 됩니다. 훈련량을 늘렸다면 수면도 같이 늘려야 합니다.
- 안정시 심박수가 평소보다 계속 높거나, 이유 없이 페이스가 안 나오면 과훈련 신호입니다.
아플 때 뛰어도 되나
목 위 증상(콧물·가벼운 인후통)만 있으면 강도를 낮춰 가볍게는 괜찮습니다. 목 아래 증상(기침·가슴 답답함·근육통)이나 열이 있으면 쉬세요.
바로 병원으로 — 뛰는 중 가슴 통증·압박감, 턱이나 왼팔로 퍼지는 통증, 실신하거나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은 심장 문제일 수 있습니다. 절대 참고 완주하지 마세요.
스트레칭
뛰기 전과 후는 다르게
순서가 중요합니다 — 뛰기 전에는 움직이면서 하는 동적 스트레칭, 후에는 멈춰서 늘리는 정적 스트레칭입니다. 뛰기 전에 정적 스트레칭을 오래 하면 오히려 힘이 덜 나옵니다.
뛰기 전 — 동적으로 5~10분
- 다리 앞뒤 스윙 — 벽을 짚고 한 다리를 앞뒤로 크게. 좌우 15회씩.
- 다리 좌우 스윙 — 같은 자세로 몸 앞을 가로질러. 좌우 15회씩.
- 워킹 런지 — 걸으면서 크게 내딛고 앉기. 10걸음.
- 무릎 높이 들기 — 제자리에서 허벅지가 배에 닿게. 20회.
- 발뒤꿈치로 엉덩이 차기 — 20회.
- 고관절 돌리기 — 무릎을 들어 바깥으로 원을 그리듯. 좌우 10회씩.
여기에 가볍게 5분 조깅을 더하면 준비운동으로 충분합니다.
뛰고 나서 — 정적으로 부위당 20~30초
- 종아리 — 벽을 밀며 뒷다리를 곧게. 무릎을 살짝 굽혀 한 번 더(아킬레스).
- 햄스트링 — 발뒤꿈치를 앞에 놓고 엉덩이를 뒤로 빼며 상체 숙이기.
- 대퇴사두 — 서서 발등을 잡고 뒤꿈치를 엉덩이에 붙이기.
- 고관절 굴근 — 런지 자세에서 뒷다리 쪽 골반을 앞으로 밀기. 오래 앉아 있는 사람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 둔근 — 누워서 한 발목을 반대 무릎에 걸고 당기기.
- 장경인대 — 서서 다리를 교차하고 반대쪽으로 상체 기울이기. 무릎 바깥이 아픈 사람 필수.
반동을 주지 말고 숨을 내쉬며 천천히 늘립니다. 아픈 지점까지 가지 말고 당기는 느낌에서 멈추세요.
부상관리
흔한 다섯 가지와 대처
어디가 아픈가
| 부위 | 이름 | 흔한 원인 |
| 무릎 앞·슬개골 주변 | 러너스 니 | 거리 급증, 둔근 약화 |
| 무릎 바깥쪽 | 장경인대 증후군 | 내리막, 한쪽으로 기운 노면 |
| 정강이 안쪽 | 정강이 통증 | 딱딱한 노면, 낡은 신발 |
| 발뒤꿈치·발바닥 | 족저근막염 | 아침 첫걸음이 가장 아픔 |
| 발뒤꿈치 위 힘줄 | 아킬레스건염 | 언덕 훈련, 갑작스러운 스피드 |
통증 신호등
- 초록 — 뛰기 시작하면 사라지고 끝나도 안 아프다 → 계속 가도 됩니다.
- 노랑 — 뛰는 내내 있지만 심해지진 않는다 → 거리를 줄이고 지켜봅니다.
- 빨강 — 뛸수록 심해지거나 절뚝이게 된다 → 즉시 멈춥니다. 참고 뛰면 몇 주가 몇 달이 됩니다.
막 다쳤을 때
- 첫 며칠 — 더 다치지 않게 보호하고, 다친 곳을 심장보다 높게 두고, 압박해서 붓기를 잡습니다.
- 완전히 드러눕지는 마세요.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회복을 앞당깁니다.
- 통증을 약으로 눌러가며 계속 뛰는 게 가장 나쁩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지우는 것뿐입니다.
돌아올 때
- 통증 없이 걷기 30분이 되면 걷기-뛰기를 섞어 시작합니다.
- 쉰 기간만큼 천천히 올립니다. 쉬기 전 거리로 바로 돌아가면 대개 재발합니다.
- 같은 자리가 반복해서 아프면 원인은 그 부위가 아니라 자세나 근력에 있습니다.
이럴 땐 병원에 가세요
· 뼈의 한 지점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콕 집히게 아프다 (피로골절 의심)
· 붓거나 멍이 들었다, 체중을 싣기 어렵다
· 2주 넘게 나아지지 않는다
· 저리거나 감각이 둔하다
· 다칠 때 뚝 하는 소리가 났다
여기 적은 건 러너들 사이의 일반적인 상식이지 진단이 아닙니다. 아픈 곳이 있으면 정형외과나 스포츠의학과에서 확인받는 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